충북 오송이 ‘K-뷰티의 중심’으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수출 전문성을 강화한 산업전시와 다채로운 뷰티체험을 선보인 ‘2026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가 수출상담 2억 6,982만 달러, 계약추진 9,695만 달러의 성과를 거두고 사흘간 1만 7,400여 명의 관람객을 맞이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청주오스코(OSCO)에서 열린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외 254개 화장품·뷰티 기업이 참가해 당초 목표인 240개사를 넘어섰다. 해외 바이어는 37개국에서 초청한 200명과 현장 등록 329명 등 총 529명이 참가해 국내 기업들과 활발한 수출상담을 진행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를 이어갔다.
수출상담 실적은 2억 6,982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4.3% 증가했고, 계약추진 실적은 9,695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0.8% 증가했다. 이는 참가 규모 확대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구매 가능성이 높은 진성 바이어를 유치해 참가기업과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한 결과다. 한 참가기업 대표는 “수도권에서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대형 바이어들을 오송에서 직접 만날 수 있었고, 실제로 3건의 현장계약도 체결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년간 엑스포에 참가해 온 A기업 대표는 “현장에서 바로 계약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수개월 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장기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오송엑스포의 가장 큰 가치”라고 말했다.
해외 기업의 참여도 눈에 띄게 확대됐다. 해외 참가기업은 지난해 6개사에서 올해 25개사로 늘었으며, 국제전시회 공인을 위한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의 현장 실사도 진행됐다.
국제전시회 공인 인증 기준은 전체 참가기업 중 해외 참가기업 비율이 10% 이상으로, 이번 엑스포를 통해 인증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글로벌 산업전시회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행사 둘째 날인 23일에는 산업통상부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수출상담 현장과 전시 참가기업을 둘러봤다. 이를 통해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가 비수도권의 주요 수출 마케팅 행사로서 화장품·뷰티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산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바이오코스메틱 컨퍼런스를 비롯한 전문 세미나에는 300여명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가 참석해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엑스포는 제품 전시를 넘어 산업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AI 피부진단과 로봇 캐리커처, 퍼스널컬러 진단, 두피진단, 네일컬러링, 헤어피스·얀브레이딩 등 다양한 뷰티체험과 DIY 화장품·향수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김영희의 말자쇼’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오송·오창·음성을 중심으로 형성된 탄탄한 화장품·뷰티산업 생산 기반을 글로벌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육성해 충북을 대한민국 화장품 생산·수출 2위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며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를 통해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세계가 먼저 찾아오는 K-뷰티의 중심 충북을 만들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화장품·뷰티엑스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