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법(CSDDD) 시행이 가시화되고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ESG 공시 의무화가 본격화되면서, ESG 대응은 우리 수출기업이 반드시 넘어야 할 새로운 무역장벽이 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전문인력 부족으로 규제 대응 로드맵 수립과 공시 데이터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우리 기업이 현지 법률의 직접 적용 대상은 아니더라도 글로벌 원청사의 검증된 ESG 데이터 요구에 원활하게 대응하지 못할 경우 향후 거래 관계나 수주 경쟁에 불리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안정적 수출 거래와 공급망 유지를 위해 ESG 실전 대응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사장 강경성)는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인 인터텍(Intertek, 대표이사 김주용)과 손잡고 오는 7월30일(목)부터 이틀간 ‘ESG 실무역량 강화·코칭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ESG 대응 관련 기업들의 현장 애로를 반영해 기업의 글로벌 ESG 규제 대응 실무 역량 강화를 목표로 ‘규제 동향 파악 → 공시·검증 실무 → 맞춤형 코칭’으로 이어지는 실전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첫날에는 글로벌 ESG 규제 동향과 국가별 공시 의무화 현황을 짚고,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수출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정부 지원 정책도 소개한다. 이어 EU 공급망 실사 대응과 글로벌 지표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평가 대응 실습과 우수사례 분석을 진행한다. 

둘째 날에는 글로벌 기준에 맞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실무와 함께 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ESG 공시 데이터 제3자 검증' 체크리스트를 직접 전수한다. 아울러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ESG 데이터 통합 관리 전략도 다루게 된다.

특히 참가기업의 ESG 현안을 사전에 조사한 뒤 그룹별 코칭을 제공하는 세션을 마련해, 교육 이후 곧바로 현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전성을 높였다.

코트라는 이 같은 실전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ESG 대응 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진입과 거래 지속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는 ESG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컨설팅, 전보 전파를 지속할 계획이다.

코트라 안영주 부사장 겸 AI무역투자본부장은 “ESG 보고서 발간을 넘어, 탄소 배출이나 노동 환경 등 공급망 데이터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체계가 수출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효과적인 대응력을 갖출 수 있도록,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은 물론이고 실전형 교육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