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비재 양대 시장인 중국 소비시장이 ‘검색’에서 ‘숏폼 콘텐츠 기반 라이브 커머스’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우리 기업 중국시장 공략법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사장 강경성)는 7월 20일 공개한 ‘중국 역직구 시장 활용 K 소비재 수출 확대 전략’보고서에서 콘텐츠 커머스를 활용한 중국 역직구 수출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중국 소비 트렌드 변화부터 플랫폼별 진출 전략, 인플루언서·KOC(소비자 기반 인플루언서) 활용법, 코트라 지원사업까지 실전형 중국시장 진출 가이드를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는 이제 검색보다 숏폼 영상과 라이브커머스 등 콘텐츠를 통해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온라인 판매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82%에 달하며, 콘텐츠가 소비자의 구매 결정과 판매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코트라는 콘텐츠 커머스를 활용한 역직구를 새로운 중국 소비재 시장 공략법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더우인글로벌, 티몰글로벌, 징둥글로벌, 샤오홍슈 같은 중국의 대표 플랫폼별 특징과 그에 맞춘 진출 방안을 비교, 제시하고, 기업 규모와 제품 특성별 진출 유형도 제시했다. 왕홍(인플루언서)과 KOC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라이브커머스 운영 전략 등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노하우도 담았다.
특히,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이 중국 최대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인 더우인과 2년째 협력사업을 통해 현장에서 파악한, 중국 소비자 선호 유형 및 품목, 단계별 진출 모델과 우수 사례도 함께 제시해 K-소비재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례로 미백 기능성 화장품 제조 A 사는 칭다오무역관 지원으로 더우인에 입점 후 일주일간 행사에서 4,400만 원의 라이브커머스 매출을 달성했고, 지원 후 17만 달러(약 2억 6천만 원) 수출 실적을 기록 중이다. 가성비 스킨케어 기업 B사의 경우 위생 허가 인증 부담으로 진출을 미뤄왔으나 역직구 경로를 활용해 중국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이들 사례는 콘텐츠 커머스와 역직구를 활용해 소비자 반응 및 제품 수용성을 먼저 검증한 후 현지 유통망 입점을 추진하는 단계별 진출 방식의 효과성을 보여 준다. 이를 통해 시간,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 수출 효과성은 높일 수 있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소비시장은 소비자가 물건을 찾는 시대에서 콘텐츠가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며, “역직구와 콘텐츠 커머스를 테스트 마케팅으로 활용한다면 중소기업이 더 쉽고 빠르게 중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변화하는 중국 온라인 유통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