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구매력 높은 검증된 유망 바이어 발굴’을 중심으로 해외마케팅 전 분야의 포괄적 지원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가 21일(월) 발표한 ‘2026년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중견 수출기업은 ▲바이어 및 거래선 발굴의 어려움(70.3%, 이하 복수응답)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해외마케팅·홍보 역량 부족(56.5%), ▲자금 부족 및 금융 조달 애로(39.3%), ▲해외 인증·통관 등 규제 대응(32.5%)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해 필요한 지원 사항 역시 ▲유망 바이어 발굴 및 검증(54.3%), ▲현지 유통사·에이전트 연결(41.2%), ▲바이어와의 1:1 상담 및 매칭(39.8%),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34.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중 가장 우선적으로 강화해야 할 사항으로도 ▲구매력과 거래 가능성이 높은 바이어 확보(71.2%)가 꼽혀, 실제로 제품을 구매할 진성 바이어를 발굴·검증하고 기업과 연결해 주는 지원이 가장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3년 내 신규 진출 및 수출 확대를 희망하는 국가로는 ▲미국(51.7%), ▲일본(35.7%), ▲중국(26.3%), ▲베트남(25.1%), ▲아랍에미리트(UAE, 19.3%), ▲대만(15.9%), ▲인도(15.9%), ▲독일(15.3%), ▲싱가포르(15.0%), ▲사우디아라비아(15.0%)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우리나라 수출 비중 순위*(각 26위, 32위)에 비해 진출 희망 순위(각 5위, 10위)가 높아 기업들은 중동을 수출 다변화를 위한 유망시장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무역협회 지원사업을 통한 성과로는 ▲신규 바이어 발굴(54.6%)에 이어 ▲바이어와의 후속 미팅 및 협상(27.7%), ▲해외시장 정보 습득(26.1%)이 뒤를 이었다. 또한 최근 3년간 지원사업 참여기업 가운데 23.0%는 신규 진출 희망국에서 잠재 유통망을 새롭게 발굴했으며, 17.7%는 그간 수출실적이 없던 시장에서 실제로 수출에 성공했다고 응답했다.
무역협회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된 기업 수요를 기반으로 기존 마케팅 지원사업을 개선·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13개 지역본부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및 수출지원기관에도 결과를 공유해 향후 지역 맞춤형 수출마케팅 지원사업 계획수립에 반영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무역협회 정희철 해외마케팅본부장은 “해외바이어 발굴의 어려움은 여전히 우리 중소 수출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자 수출지원기관이 풀어야 할 과제”라며 “무역협회는 전시·상담회 등 오프라인 접점과 tradeKorea·글로벌 매칭센터 등 온라인 지원체계를 연계해 기업이 적합한 바이어를 만나고 수출계약 등 실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